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국회의장은 결단하고 국회법에 따라 흔들림 없이 국회 일정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제 협상의 시간은 끝났다. 한국당은 스스로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했으면 깔끔하게 물러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한시가 시급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석 달째 멈춰 있고 쌓여 있는 민생 법안을 보며 지금 국민은 한국당의 존재 의미를 묻고 있다”며 “‘그만 국회로 돌아오라’가 아닌 ‘아예 국회를 나가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이 조건으로 내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도, 국회선진화법 위반 고발 취하도 불가능하다”며 “패스트트랙은 적법하게 진행됐고 어느 일방의 요구로 멈출 수 있는 절차가 아니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달 말로 활동 기간이 종료되는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연장을 요구하며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두 특위가 입법을 완결하지 못한 건 한국당의 방해 때문”이라며 “이제 패스트트랙이 지정된 만큼 한국당까지 참여하는 논의의 마무리를 위해 두 특위가 연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한국당의 비협조로 연장되지 못한다면 두 특위는 자신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안건을 곧바로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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