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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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미국과 중국의 '화웨이' 혈투가 진정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그간 중단한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의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화웨이에 내린 사실상 금수조치에 관해 "미국 제품을 이제부터 살 수 있도록 인정하겠다"며 강조, 철회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화웨이 문제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덧붙여 긍정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을 시사했다.  그는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명단인 블랙리스트에서 빼는 문제와 관련, "내일이나 내주 화요일  회의를 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기업에 대해 화웨이에 부품 등의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발동했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올해 매출액이 애초 계획보다 300억 달러(약 34조695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 때도 "미국이 중국기업을 공평하게 취급해달라"고 요청해 화웨이에 가한 제재를 풀어줄 것을 암암리에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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