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 거부는 명분이 없다. 더 이상 억지 부리지 말고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문제되는 다른 현안들도 많지만 북한 목선 입항 사건만큼은 반드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자체 조사를 발표하는데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국방부 조사가 청와대 가이드라인을 따라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경계 실패 책임을 축소하고 은폐 조작 의혹을 부인하는 짜 맞추기 조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조속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방위 차원에서 대응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국정조사 수용을 거부하는데 이번 사안은 국방부와 합참, 해군뿐 아니라 청와대, 국정원, 통일부 등이 관련돼 있다. 소관 상임위도 국방위 하나가 아니라 운영위, 정보위, 외통위 등이 걸쳐있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요일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추경 심사를 시작하면 야당이 정부에 협조할 것은 다 한 것”이라며 “민주당도 자기들 유리한 일만 고집하지 말고 원만한 임시국회 운영을 위해 야당 요구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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