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총괄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벌금 3천억원 구형을 받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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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롯데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 측은 신 명예회장의 건강 악화설에 대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입원한 것일 뿐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 거처로 사용하다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 롯데워드타워 49층에 입주했다. 

지난해 8월에는 롯데호텔 신관이 보수를 마치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신 명예회장의 소공동 복귀를 주장했고 이에 가정법원이 의견을 받아들여 신 명예회장은 소공동으로 돌아와야 했다.

롯데 관계자는 "고령에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해 적응하기 어려운 상태가 계속 되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식사를 제대로 못한 적도 있고, 링거를 맞은 적도 있다. 하지만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신 명예회장이 언제 퇴원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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