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아고등학교 학생회,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 196매를 경상대병원에 기부
- 헌혈증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학생회 차원에서 단체 기부 결정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은 대아고등학교(교장 전병철) 교사 및 학생들과 함께 지난 4일 오전 10시, 경상대학교병원 경남지역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헌혈증 전달식’을 가졌다.

진주 대아고등학교 교감선생님과 학생회장이 경상대학교병원 진료처장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에게 헌혈증을 전달하고 있다.     © 경상대학교병원 제공
진주 대아고등학교 교감선생님과 학생회장이 경상대학교병원 진료처장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에게 헌혈증을 전달하고 있다. © 경상대학교병원 제공

이번 전달식은 대아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증 196장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른 것이다.

대아고등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헌혈에 동참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 ‘ABO’의 제안으로 학생회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

또한, 이영조 창의교육부장은 지난해 백혈병으로 고생하던 제자를 위해 학생들이 모은 헌혈증 중 33장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환자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라며 헌혈증을 추가로 기부했다.

대아고등학교 정규석 교감은 “교내 헌혈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지만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것에 대해 기특하게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아고등학교 강승완 학생회장은 “헌혈증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학생회 차원에서 단체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며 “기부한 헌혈증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상대병원 이영준 진료처장은 감사 인사말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대아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기증 받은 헌혈증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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