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병역면제 사항에 대해서 윤 후보자가 자료를 일체 제출하지 않고 있는데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자료 제출 요구를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에 대해 “병적기록부상 1982년 당시 부동시(不同視) 면제를 받았는데 어떤 이유로 면제였는지 명확하게 알기 위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모든 내용을 지우고 시력에 대한 부분만 제출해달라고 해도 제출하지 않고, 공직자 임용시나 건강검진시 받은 현재 시력을 제출해 달라 해도 일체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에서도 국민건강보험 측에서도 본인 동의가 없어서 제공을 못한다고 답변이 왔다”며 “당시 시력이 병적기록부에 나와 있는 0.8, 0.1과 어떤 추이 변동이 있는지 지금 시력은 어떤지만 알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내에 있는 안경원에 가서도 5분, 10분이면 굴절도 검사를 할 수 있다”며 “검사서를 제출하거나 고교시절의 시력만을 표기해 생활기록부라도 제출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의 요구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력은 계속 변하고 특히 50대가 넘어가게 되면 원시가 오기 시작하면서 달라질 수 있다”며 “오 의원이 말하는 자료제출이 그 당시 병역판정이 제대로 됐느냐 안됐느냐를 보는데 전혀 관계가 없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상대 위원의 말에 대해 평가하지 말라. 자료제출 요구 건도 평가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부동시는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다. 병적 기록이 의학적으로 해명이 되지 않는 의문이 많이 있다. 부동시로 이렇게 차이가 난다면 수술을 하기 전에 자연적으로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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