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9일 오후 서울시내 미쓰비시 그룹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 일본 식민지배 사죄, 경제보복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9일 오후 서울시내 미쓰비시 그룹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 일본 식민지배 사죄, 경제보복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9일 서울 중구 미쓰비시중공업 관련사 사무실에서 기습적으로 점거한 뒤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하지만 미쓰비시는 사과도 하지 않고 비웃고 있다. 우리는 사죄를 받을때까지 이 자리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제동원 노동자들에 대한 미쓰비시 측의 배상 판결이 나왔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선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습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자들은 '식민지배 사죄하고 경제보복 중단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식민지배 사죄하라", "강제징용 사죄하라" 등을 연호하면서 사무실 출입문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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