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는 10일 오전 7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ㆍ단체장, 상공의원, 포럼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38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고려대학교 허태균 교수를 초청하여 ‘대한민국을 만든 한국 리더의 마음’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허 교수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자살률 1위, 출산율 꼴찌와 같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심리 때문이다”라고 언급하며, “한국인은 관계성과 주체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단순히 가진 것이 없어 불행한 것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할 때 좌절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한국인의 심리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문제의 맥락을 바르게 이해하고, 한국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95년 설립한 21세기대구경제포럼은 그동안 지역 기업이 접하기 어려운 고급 경영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기업 CEO, 기관ㆍ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대구상의가 주최하고 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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