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숙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장정숙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민주평화당은 11일 교섭단체 3당을 향해 “무능, 무치를 규탄한다”며 지난달 말 활동이 종료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활동 재개를 요구했다.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국회에는 국회의원의 윤리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기구인 윤리특위가 없다”며 “범죄행위는 있는데 법원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대로라면 한국당 17건, 민주당 15건 등 윤리특위에 제소된 38건의 의원 징계안은 아예 처리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한국당 세 의원의 5·18망언에 대해 분노하고 있지만 국회는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게 된 이 사태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윤리특위가 종료돼선 안 된다는 국회사무처 간부의 지적을 무시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당은 지체 없이 윤리특위 속개를 위한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 또 5·18진상규명특위 구성을 위한 5·18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5·18역사왜곡처벌법도 통과시켜야 한다. 우리는 3당의 당리당략에 따른 불온한 합의를 단호히 거부하며 윤리특위 문제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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