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생태체험과 놀 권리 보장

숲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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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영유아 생태체험과 놀 권리를 보장하는 거점형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자치구별 5개씩 모두 125개 조성·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4개구에 20개가 조성된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자연·아이·놀이 중심 보육과정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생태보육이 가능한 텃밭, 실내외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한다. 또 유아숲체험원, 태양의 놀이터 등 서울시 생태 시설과 연계해 바깥놀이, 산책 시간을 늘린다.

이 어린이집은 바깥놀이 활동에서도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놀이 속에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흙이나 모래, 물만 있어도 여러 가지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한다. 

시는 부족한 야외놀이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유아숲체험원(52개소), 유아동네숲터(199개소), 태양의 놀이터(에너지드림센터), 시민자연학습장(농업기술센터) 등 서울시 유관시설을 연계한다.

시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올해 생태친화 어린이집 조성·운영 공모를 시작한다.

시는 18일 자치구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29일까지 자치구별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심사해 사업대상 자치구 4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 자치구는 거점형 운영을 맡을 어린이집을 선정한다.

시는 "4월 보육교직원과 부모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보육 관련 설문조사 결과 생태친화 보육에 대한 정책적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태친화형 보육에 대해 교사, 원장, 부모 모두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0%가 넘었다. 놀이공간 조성(35.9%), 생태친화형 프로그램 개발 보급(32.1%)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놀이는 아이를 가장 아이답게 하고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배우도록 하는 교육"이라며 "자연, 아이, 놀이 중심의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조성·운영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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