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도 근본적 대책 수립해야"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 남산 케이블카가 난간과 충돌해 7명이 다친 가운데 감독관청인 서울 중구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전점검을 해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업체도 반자동시스템을 점검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전점검은 교통안전공단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지자체와 서울시, 국토교통부가 함께 대책을 세워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구는 업체 스스로 설비를 개선하지 않는 점에 답답함을 나타내고 있다. 운영사인 한국삭도공업은 1962년부터 57년간 남산 케이블카를 독점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12일 발생했다. 오후 7시15분께 승강장 방향으로 내려오던 서울 남산 케이블카가 난간에 부딪혀 탑승객 20여명 중 7명이 다쳤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한국삭도공업 직원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도착 전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A씨가 브레이크를 늦게 작동시켜 케이블카가 제때 정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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