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경찰이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현장감식 및 검시,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해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3선 의원 출신인 정 전 의원은 전날 오후 4시 22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당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북한산 자락길 인근에서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린 뒤 산 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 58분쯤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실락공원 인근을 수색했고, 정 전 의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정 전 의원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 자택에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뜻에 따라 유서의 나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빈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진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9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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