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합의... 400만 불 R&D 과제 추진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정부가 이스라엘과 함께 로봇산업 분야(물류, 개인서비스, 농축산업용)에 과제당 미화 400만 불 규모의 R&D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과 함께 이스라엘 경제산업부와 양국간 전략적 산업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 프로그램인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Lighthouse Program)’을 추진 합의해 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미래지향적 전략 분야의 도전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 개발과 중대형 중장기 R&D 추진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올해 11월 시범으로 로봇산업 분야(물류, 개인서비스, 농축산업용)에 과제당 미화 400만 불 규모의 R&D 과제를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정부출연금 기준이며, 정출금은 전체 과제의 최대 50%다.

산업부에 따르면 신설된 프로그램은 ▲한-이스라엘 FTA(2016년 5월 협상 개시) 타결시 예상되는 기술협력 수요 확대 ▲2001년부터 운영해 온 한-이스라엘 산업연구 개발기금의 새로운 투자 방향 모색을 위해 기획됐다. 양국은 ‘로봇’을 첫 번째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해 ▲물류 로봇 ▲개인서비스 로봇 ▲농축산업용 로봇을 세부 지원 분야로 합의했다.

산업부와 이스라엘 경제산업부는 선언문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사업 공고를 실시하고, 로봇 분야 공동 기술세미나를 추진해 양국 기업 네트워킹을 추진에 나선다. 산업부는 최종 시범과제 선정은 내년 5월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이스라엘간 전략 산업 관련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 운영을 수소, AI, 자율주행차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협력 유형을 인력 교류, 공동 랩(lab) 운영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