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뉴시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81회에 출연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판하며 보수와 진보의 단결을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아베의 보복이 너무 과하다. 대한민국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거다. 반도체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다”며 “보수도 이럴 때는 더 급하고 더 중요한 것이 일본의 반도체 보복을 같이 막는 거다. 좌파건 우파건 간에 좌우합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하 의원은 “마치 그때랑 똑같다. 구한 말에 고종이 밉다고 봉건잔재 청산하자고 하고 흥선대원군 밉다고 일본하고 손잡으면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거다. 그러면 안 된다”며 진보‧ 보수세력이 이념을 떠나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밉다고 계속 문재인 대통령만 공격하면 (안 된다). 국민들이 볼 때는 나라 결딴나게 생겼는데 해법을 찾고 일본이 우리를 공격하는 명분을 없애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볼 때 한국당 보수는 대한민국 살리는 보수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만 미워하는 보수다, (라고 판단한다면)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당 저렇게 가면 무조건 집권 못한다. 영구적으로 집권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부당한 경제 보복’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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