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해 불법적으로 석탄 수출을 위한 운송에 사용돼온 북한의 대형 화물선을 압류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한국 국적 화물선이 싱가포르 해협 인근에서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해적은 선원들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경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가 해적들로부터 공격 받았다.

총기를 소지한 해적들은 스피드보트를 타고 화물선에 따라 붙은 뒤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중상을 입거나 사망한 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와 휴대전화, 옷, 신발 등을 빼앗에 약 30분 만에 도주했다.

해수부는 “피해 화물선은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다”며 “사건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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