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슬기, 메기야~ 깨끗한 하천을 부탁해

[일요서울ㅣ거창 이도균 기자] 경남 거창군 거창읍(읍장 신영수)에서는 토종 어류, 패류가 사라지는 내수면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23일 오후, 위천천 일대에서 관계공무원, 이장,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참여해 다슬기 12만 마리와 메기 1만 5000마리를 방류했다.

거창읍 내수면 자원보호를 위해 토종 어패류 방류     © 거창군 제공
거창읍 내수면 자원보호를 위해 토종 어패류 방류 © 거창군 제공

청정 1급수에서 서식하는 다슬기는 물속의 이끼와 유기물 등을 먹고 자라면서 수질을 정화하는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해서 ‘하천의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 생태학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메기는 하천 또는 호수 바닥에 서식하며 오염에 민감하지 않고 물이 깨끗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적응력 덕분에 우리나라 전 지역 강에 두루 분포하고 있는 친근한 토종 어류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병길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방류를 통해 사라져가는 토종 어패를 잘 보존해 우리 다음 세대에게 풍부한 내수면 생태계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영수 거창읍장은 “경쟁력 있는 내수면 토속어 자원 증식을 위해 포획금지 기간을 위반하는 등의 불법 어업이 근절될 수 있도록 거창읍과 지역주민들이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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