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폭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8월 한달간 찜질방을 활용한 24시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여름에 특히 더워‘대프리카’라 불리는 대구는 하루 중 주간에는 경로당 및 공공기관 등의 기존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으나 야간에는 운영할 수 있는 폭염대피시설이 마땅치 않아 독거 노인 등 폭염취약계층들은 그동안 열대야를 이겨내기가 어려웠다.

이에 구는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24시간 운영하는 찜질방을무더위쉼터로 활용하여 야간 폭염취약시간대를 대비하기로 했다.

이번 24시간 무더위쉼터 사업을 위해 구는 26일 지역 내 찜질방 2곳(강북, 강남)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폭염특보 발효시 독거노인들에게미리 배부된 찜질방 이용권을 활용해 찜질방을 이용하도록 하고 협력업체가 이용권을 모아두었다가 비용은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북구청은 찜질방 이용 대상 독거노인 1,700여 명을 사전 선정하고 선정된 독거노인들에게 찜질방 이용권 2매씩을 배부하며, 폭염특보 발효시 찜질방 이용 관련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을 위한 폭염 대피소를 위해 적극 나서준 업소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로 폭염취약계층을 위해 더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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