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일본 발 수출규제로 한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 가운데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회장이 오는 31일 일본에서 회합을 갖는다.

한국 측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 따르면 강 의원은 오는 31일 일본 도쿄를 찾아 일본 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자민당 의원과 만나 현 한일 관계의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뉴시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뉴시스]

강 의원은 누카가 회장에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관계를 봉합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방침이다.

강 의원 측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누카가 회장과 지속적으로 교류를 가지며 현 사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외교적인 해법으로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아베 신조 정권은 간교하고 치졸하다”며 “정치 논리를 경제 문제로 확산시켰다”고 일갈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원칙과 명분에 집착하다 보니까 시기를 놓쳐버린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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