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이달 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가 모두 하락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 및 내수·중소기업의 경기가 차갑게 식어 악화된 영향이 크다. 특히 제조업 뿐 아니라 비제조업도 내수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수가 일제히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71)도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매출BSI 이달 실적은 78로 전월대비 5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78)도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반면 채산성BSI 7월 실적은 87로 전월대비 3p 상승했으나 다음 달 전망(86)은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의 경우 7월 실적은 83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82)도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4%p) 및 내수부진(+0.9%p)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0.9%p)의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경우는 이달 업황BSI가 72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71)도 전월대비 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매출 실적은 76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나, 다음 달 전망(74)은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채산성의 경우 실적은81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80)도 전월대비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실적은 81로 전월대비 1p 하락, 다음 달 전망(80)도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 역시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의 비중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사항이 그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자금부족(+0.8%p)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0.7%p)의 비중은 하락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달의 경우 전월대비 3.2p 하락해 89.2를 기록했고 순환변동치는 91.3으로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