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국민의 삶을 떠받치는 두 기둥은 바로 안보와 경제”라며 “국민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인 쌍둥이 위기에 대한민국이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임박하고 일본 수출보복조치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WTO 개도국 지위 박탈 발언과 미사일 발사 등 각종 안보 악재가 경제에 심각한 악재”라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민 앞에선 결사항전을 외치면서도 사태해결을 위한 실효적, 구체적인 행동은 안 보여주고 그 결과가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돼 특히 코스닥시장 반응은 ‘개미참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무너졌다”며 “문 정부가 지지율 관리에만 혈안이 된 사이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까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풍전등화 백척간두의 위급한 안보 상황, 경제 위기인데 사실상 청와대나 정부가 방향을 잃고, 한 마디로 멘붕 상태에 있는 것 아닌가 보인다”며 “이번 국방·운영·정보·외통위에서는 외교안보 위기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하겠다. 아무래도 문제의 중심은 청와대에 있는 만큼 청와대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안보위기는 북한의 더 고도화된 도발, 주변 열강의 침범, 한미 동맹의 와해, 한미일 안보 공조의 와해, 김정은의 ‘평화 노쇼’에 보증인 노릇을 한 문 대통령이 사실상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안 심사에 대해서는 “이틀 동안 정말 제대로 꼼꼼히 살피겠다”며 “국민에 부끄럽지 않은 추경이 되도록 산불, 포항지진 피해지원 등은 확실히 확대하고, 안전한 수돗물 등 안전 예산을 추가하겠다. 현금 살포성 복지예산에 대해서는 대폭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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