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끝내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불참했다. 대한민국 최대의 안보 난국에 대통령은 안 보였다”며 “집권 세력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가짜 평화 장사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한국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당초 예정됐던 운영위 회의를 전격 연기해줬다.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한 청와대일지라도 엄중한 국가안보적 위기 앞에서 총력 대응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결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회의를 열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지만 또 봐야 했던 것은 북한 눈치 보는 대통령이었다”며 “대통령의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 프랑스도 규탄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도 비공개회의를 하는데 우리는 우려 표명에 그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상 영토 수호할 책무는 이제 대통령에서 안보실장으로 격하됐나 보다.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패스트트랙 관련 경찰 소환에 대해서는 “경찰은 여당과 소위 짬짜미를 해서 소환과 출석을 연이어하고 있다. 불체포특권과 관련 없는 경찰 소환은 또 의원 특권 운운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부당한 소환, 편파적 수사에 맞서서 저항하는 야당을 경찰과 합세해 탄압하는 여당이야말로 문재인 정권에서 가장 세다는 ‘여당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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