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돕기 위해 한글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전주시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센터장 이지훈)는 지난 4일 센터 교육장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교실 개강식 및 한국어 능력 레벨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한국어 학습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뒷받침하고, 직장 내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한국어교육을 원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한국어교실에 참석한 파다완 존(27세, 필리핀 출신)씨는 “평일에 회사에서 일을 하고 주말 한국어공부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장은 “이주노동자들이 근무시간 외 쉬는 날에 공부를 한다는 것이 대단한 의지라고 생각된다”면서 “한국어를 배움으로 한국사회를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곤란을 줄 일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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