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맥주와 유니클로 티셔츠에 사용된 욱일기 디자인(상측), 일본항공 기내식의 욱일기 문양 덮개와 ABC마트의 '메가스테이지' 내에서 다른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에 사용된 욱일기가 여과 없이 상영된 모습(하측)
맨 왼쪽부터 시셰방향으로 아사히맥주와 유니클로 티셔츠에 사용된 욱일기 디자인, ABC마트의 '메가스테이지' 내에서 다른 스포츠 브랜드 광고에 사용된 욱일기, 일본항공 기내식의 욱일기 문양 덮개 [서경석 교수 연구팀]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성신여대 서경석 교수가 욱일기 문양을 상품에 활용했던 일본 기업들을 7일 공개했다.

서 교수가 공개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한 곳은 일본항공(JAL), 유니클로, 아사히맥주 등이다.

일본항공(JAL)은 김포-하네다 사이의 노선에서 제공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인 '코셔밀'의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욱일기 디자인을 수년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역시 티셔츠와 광고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왔고 아사히맥주는 다양한 캔맥주 디자인에 욱일기를 활용해 한국인들에게 큰 공분을 샀다.

ABC마트의 스페셜 스토어인 '메가스테이지'에서는 다른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에 사용된 욱일기를 아무런 제재 없이 그대로 상영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메가스테이지에서는 광고가 논란이 되자 상영을 중단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이고 이성적인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요즘,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했던 일본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 SNS를 통해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이번 불매운동을 통해 일본 기업에서 다시는 욱일기 디자인을 자사의 상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