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물산업 전시회 참여, 5,396.4만불 수출상담 실적 거둬
베트남 하노이시 상수도사업본부 등과 물산업 교류 협력 강화하기로

베트남 상수도상업본부를 방문한 경북도 직원들.
베트남 상수도상업본부를 방문한 경북도 직원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물산업 전시회(VIET WATER 2019)에 참가해 5,396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7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수출경쟁력이 높은 경상북도 물산업 선도기업 8개사가 참여해 수처리 펌프, 필터, 밸브, 맨홀 등 상하수도 기자재 및 운영에 관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베트남 국제물산업전(VIET WATER 2019)은 동남아시아 대표 물산업 전시회(방문객 1만명 이상)로 2018년에는 32개국 602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물기업들의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상하수도용 맨홀을 제작하는 ㈜세계주철은 뛰어난 기술력과 내구성을 인정받아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한테 큰 호응을 얻어 639만불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정수용 수처리필터를 제조하는 ㈜대진필터는 지역 정수관련 업체들로부터 4,176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또한, 밸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에이지 밸브(주)는 현지 밸브 전문 수입업체로부터 일본산, 유럽산 밸브를 대체 할 제품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견적 요청 및 한국 현지 공장방문 문의를 하는 등 320만불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특히 수처리용 펌프를 생산하는 ㈜그린텍과 수처리 설계 시공을 하는 ㈜세원이엔지, STS 물탱크를 생산하는 ㈜복주, 유량계를 생산하는 ㈜리테크, 멤브레인 필터를 생산하는 ㈜시노펙스 등도 우수한 제품 성능으로 여러 건의 대리점 가능 여부 및 견적 요청을 받는 등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경북도는 전시회 기간 동안 하노이시 상수도사업본부 및 베트남 국가연구기관 NACENTEK의 산하기관인 AMT와 물산업 교류 협력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에서 하노이시 관계자는 우수한 물산업 기술을 보유한 경북도와 상호협력을 다질 수 있길 바라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하노이시는 베트남의 수도로서 도시의 외형을 계속 확장중에 있으며 이로 인한 교통, 상수도 같은 기반시설의 투자가 활발해 베트남의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한편, 경북도는 2016년부터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물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국제 전시회 참가 및 바이어 수출상담지원으로 해외판로 개척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사업을 지원해 글로벌 물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베트남은 우수한 인력자원을 바탕으로 연 6~7%의 경제성장을 보이는 투자유망 국가로 국내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물시장에 물기업들이 활발히 진출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지원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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