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서 진행될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모습
고시원에서 진행될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모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최근 고시원 등에 거주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공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송파구에는 올해 기준 전체 27만 886세대 중 1인가구가 9만 734세대로 33%를 차지한다. 이에 구는 1인가구 중 건강, 우울감, 안전 등의 우려가 있는 사회적고립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인 ‘은둔형‧주거취약가구 찾아가는 서비스사업’을 마련했다.

사업은 동 주민센터와 관내 6개 종합사회복지관이 협업으로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관련 예산의 50%(3천만 원)를 확보했다. 전담팀이 주거취약가구 밀집지역인 고시원으로 직접 찾아가 밑반찬을 지원하고, 이동상담소를 운영한다.

구는 사업 시작에 앞서 지난 5월 22일부터 10일간 송파구 전체 고시원 216개소와 주거취약가구에 대해 현황조사를 실시하였다. 주거취약 밀집현황, 공공부엌 현황, 밑반찬지원 희망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시원 거주 1인가구 및 주거취약가구 총 76가구를 선정, 오는 12월까지 6개월 간 서비스를 이어간다. 맞춤형 밑반찬 지원은 주1회 고시원 공동부엌을 중심으로 제공된다. 이동상담소는 권역별 TF팀을 구성, 월1회로 찾아가 고시원과 주거취약가구를 찾아가 각종 복지상담과 건강검진 등을 실시한다.

사업이 완료되는 12월에는 관련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발표회를 개최하여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최근 초핵가족화, 가족구조 변화 등으로 1인가구가 매년 증가하여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생활현장으로 찾아가는 공공서비스를 확대하여 다변화되는 지역의 복지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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