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의 당 의장이 총리급도 아닌 장관직으로 간다는 것 자체도 일각에선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청와대에선 산자부 장관을 원하던 정 의장이 당 의장을 거치면서 부총리급 자리에 욕심을 낸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정 의장은 처음으로 도입되는 장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맹공을 당할 예정이다. 그는 김덕룡, 강재섭 전원내대표를 물러나게 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정 전의장의 ‘체면’은 상하게 된 상황이다.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정 의장은 쌍용그룹 상무를 거쳐 정치에 입문, 3선의원으로 열린우리당 임시당의장, 원내대표를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기자명 홍준철
- 입력 2006.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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