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 내전 위기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1.32달러) 오른 64.4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이후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주유소 모습. 2019.04.0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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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이달 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다음 달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 당 58원과 41원씩 오를 전망이다. 

21일 정부와 유류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유류세 인하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면서 약 4개월간 6000억 원의 세수가 감소한 것으로 봤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휘발유와 경유, LPG에 대한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이후 유류세 인하 종료를 앞둔 지난 4월에 연장을 결정해 4개월 동안 인하 폭을 7% 축소해 이달 31일까지 시행한다.

하지만 유류세가 다시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다음 달부터 L(리터)당 휘발유 58원, 경유 41원, LPG부탄 14원의 유류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은 L당 각각 1493원, 1351원이며 다음 달부터는 1551원, 1392원으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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