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작은 실천, 큰 기쁨이죠.” 최근 헌혈인구가 급감하면서 심각한 헌혈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25년 간 무려 284차례나 헌혈한 ‘헌혈왕’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적십자사강원도 혈액원 방울봉사회 이순만(48) 회장. 이씨는 일반 회사원으로서 방울봉사회를 이끌고 있다. 1980년 2월부터 현재까지 25년 동안 모두 284차례 헌혈해 강원도 내 최다 헌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씨가 헌혈을 하게 된 동기는 이렇다. 강원도 탄광촌에서 근무할 때 채탄운반 기계 보수작업 중이던 직장동료가 크게 다쳤다. 당시 동료는 피를 많이 흘려 급히 수혈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다. 수혈이 절실히 필요했던 동료에게 이씨는 ‘생명의 은인’이 된 이후부터 헌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씨는 1995년 성분헌혈 방식이 도입된 이후부터는 한 달에 두 차례씩 1년에 꼬박 24회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왕성한 헌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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