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SNS 통해 끝없는 폭로 ‘후폭풍’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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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결혼 4년 차인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그동안 여러 커플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지난 2016년 3월 11일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종영 직후 열애 사실을 밝혔다. 선남선녀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사랑은 뭇 커플에게 ‘워너비’였다. 짝이 없는 팬들에게는 ‘대리 설렘’을 선사하며 많은 축복을 받기도 했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같은 해 5월 21일 결혼을 발표하며 예식에 들어갈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다시 한 번 박수를 받았다. 이후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좋은 남편’의 모습으로 ‘사랑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런데 이처럼 예쁜 모습으로 비치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구혜선의 폭로로 한 순간에 무너졌다.

구혜선 “안재현이 신체부위 언급하며 섹시하지 않다고 해”

안재현 “구혜선과 나눈 문자 대화 공개 준비 中”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안재현은 문자에서 “이미 그저께 당신이 3일 전에 준 합의서와 언론에 올릴 글을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과 이야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혼에 대한 합의가 끝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보고”라며 동의하지 못한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했다. 이후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소속사 대표와 함께 자신에 대한 욕을 나눈 것을 알게 돼 신뢰가 깨졌다’고 보낸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며 소속사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구혜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어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합의’한 적은 없다”면서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반박에 재반박…‘진실 공방’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도 결국 지난 21일 입을 열었다. 이날 그는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기도 했지만 제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며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생활 중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면서 “구혜선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했는데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욱 결혼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곧바로 SNS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생일날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지만 남편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외출해 지인들과 파티를 즐겼다”며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같이 생활하는 동안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현재 안재현은 두 사람이 휴대폰으로 주고받은 문자 내용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혜선은 “저 카톡(카카오톡) 안해요. 괜한 준비 마셔요. 이 배신자야”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삭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한 때 그 어느 커플보다 다정한 모습으로 사랑 받았던 안·구 커플의 끝나지 않는 폭로전에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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