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예산안 편성 당정 협의...민생 및 현장 밀착형 예산 반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17.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당정이 오늘(26일) 국회에서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지금과 내년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며 2020년도 예산안은 확장재정 기조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홍 부총리와 안도걸 기재부 국가예산총괄심의관, 양충모 기재부 산업예산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확장적 재정운영을 기반으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혁신적 예산 편성, 의료보장성 강화 및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과 현장 밀착형 예산이 적극 반영됐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하방 리스크까지 겹쳐 우리 경제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국내적으로는 투자,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성장동력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 보복 조치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지금과 내년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에는 강한 의지를 담아 최대한 확장적 기조로 편성코자 했다. 일시적 재정적자 확대를 감내해도 예산을 충실히 실행해나가며 중장기적인 재정건전성 노력을 병행하겠다. 내년 예산은 경제성장과 혁신성장 가속화, 포용성 강화 등 포용국가 기반 공고화, 국민 편익 및 안전 제고에 특별히 중점을 둬 편성코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공공일자리 등 확대, 기초생활보장제 사각지대 축소, 국민 취업제도 도입, 고교무상교육 등에 역점을 뒀다. 또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전면 착수,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대 등 국민 편익과 안전 관련 투자에도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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