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지난 21일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01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시민이 '노 아베' 손피켓을 들고 눈물을 닦고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지난 21일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01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시민이 '노 아베' 손피켓을 들고 눈물을 닦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한 데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문은 26일 지난 23일부터 26일 동안 실시한 전국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3%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72%의 응답자는 “한일 양국이 안보 면에서 연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연대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률은 19%에 그쳤다.

일본 정부의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 결정 방침에 대해 ‘지지한다’는 65%, ‘지지하지 않는다’는 23%의 응답률을 보였다. 지지한다는 의견이 약 3배 정도 웃돈 셈이다.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일관계의 향배에 대해 64%의 응답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한국이 하고 있는 한 관계개선이 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2월 조사 응답률(72%)보다 8%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이와 달리 ‘관계가 개선되도록 일본이 한국에 다가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9%로, 2월 조사 응답률(22%)보다 7%포인트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7월 22~23일 조사 당시보다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8%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조사 지지율(53%)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지지율은 30%로, 전회 (36%)보다 6%포인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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