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물길이 68년만에 다시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1937년 복개된 청계천에 2003년 7월 1일 청계천 복원공사가 착수된 지 23개월만에 시험적으로 물을 흘려 보내는 통수식을 가졌다.검찰의 청계천 복원사업관련 비리수사로 측근인 양윤제 부시장이 구속되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던 이명박 서울시장도 이날만큼은 활짝 웃었다. 시원스럽게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이 시장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2007년을 향한 발걸음이 청계천 물길처럼 훤히 뚫리길 희망하지 않았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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