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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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진행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에 대한 정보공개를 두고 후보자와 야당 의원들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조국 후보자 관련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은 후보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두 자녀 모두 해외 대학을 졸업했는데 학비나 기숙사, 생활비 등의 문제와 사회 봉사활동 내역조차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배우자와 직계비속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본인들이 부동의한다는 이유로 내지 않고 있다"며 "자리를 감당하려면 최소한 직계비속에 대한 자료는 다 내고 검증을 받아야 하며 학적 관련 서류, 유학자금 지원액, 병역관련 서류 모두 오후 청문회 전까지 제출해 달라"고 질타했다.

은성수 후보는 이 같은 질타에 "저의 개인적인 질병 정보까지 포함해 모든 자료를 제출했는데 가족의 경우 사생활도 있고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다"며 "자녀의 학적, 국적 이런 부분은 이미 서면으로 다 제출을 했고 개별적으로 받으셨으면 좋겠다. 나머지 자료는 다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자녀들이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 미국에서 나왔기 때문에 입시전형 등은 국내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며 "그게 왜 필요할까 했지만 학교 정보나 전공 정보는 다 제출했고 국적 역시 당연히 서울에서 태어났으니까 왜 (의혹이)나오는지 의아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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