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 선언인 ‘여권통문’ 발표 121주년을 맞이해 ‘한국 여성미술인 역사 다시 보기’라는 주제로 제10차 여성사박물관 국회 포럼을 연다.

여권통문은 1989년 9월 1일 서울의 북촌 여성들이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한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이다.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보다 10년 이른 시기다.

포럼은 신 의원을 비롯해 권미혁·송희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동주최했으며 한국여류화가협회, 한국화여성작가회, 국립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 역사·여성·미래가 공동 주관했다.

이들은 포럼을 통해 근대여성의 미술교육과 미술가들, 해방 이후 현대까지 활동한 여성 작가들의 업적과 성과를 살펴본다. 또 남성 중심의 미술계에서 여성들이 고군분투하며 여성 주체의 미술계를 형성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앞으로의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신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 발표 121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주최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여권통문이 우리나라 여성인권운동의 시작점이라는 큰 의미가 있음에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잘 몰라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의원은 여권통문 선언일을 기념하고 미래세대에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1일을 ‘여권통문의 날’로 제정해 기념토록 한다는 골자의 ‘여권통문의날지정법(양성평등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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