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만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공연장에 가족을 초대한다. 정만호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웃찾사 i-family 개그콘서트 2탄’ 공연에 두 아들과 아내를 초대하기로 했다. 물론 정만호도 이번 공연 무대에 직접 오른다. 최근 12살과 5살 두 아들의 아버지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개그맨 정만호에겐 특별한 가족 나들이인 셈. 사실 정만호는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가족과 함께 외식은 물론 여행도 자제했다. 가족사가 공개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녹화와 공연장에도 가족을 초대한 적이 없다. 정만호는 “이번 공연은 내겐 처음으로 가족 앞에서 펼쳐 보이는 소중한 공연”이라며 “그동안 맘 고생이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나를 지원해준 아내와 두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가족들에게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그간 방송에서 못다 보여 준 다양한 변신과 개인기까지 모두 발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