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영속성 고려한 '지속적인 변화·혁신' 필요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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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음식이 뜨고 있다. 해마다 한두 개 중화권 음식이 창업시장에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을 정도로 중화권 음식이 대세다. 대만 카스테라에 이어 대만 샌드위치, 흑당 버블티 등이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훠궈 및 마라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중화권 음식은 훠궈와 마라탕이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는 1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고, 중국 사천지방 향신료로 매운 맛을 내는 마라 요리는 올해 들어 열풍이 불고 있다. 창업시장뿐 아니라 일반 외식업계의 메뉴 및 상품에도 마라소스를 접목한 아이템들이 불티나게 판매되는 중이다.

마라는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불황에는 매운맛이 유행’이라는 속설에 맞게 특히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훠궈와 마라탕은 중국 홍콩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10년 이상 검증된 아이템이라는 점이 입점 시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고 있어 건물주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다.

상웨이훠궈마라탕은 맛과 품질에서 고급스럽게 차별화했다. 훠궈는 중국 사천식 정통 훠궈를 추구하되 요리에 쓰이는 소스, 고기, 채소, 면, 두부 등의 식재료를 신선한 최고 품질을 사용하고 있다. 메뉴도 다양해 가장 인기 있는 사천홍탕훠궈을 비롯해 사골탕훠궈, 버섯탕훠궈, 그리고 중국의 최신 유행하는 트렌드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땅콩탕훠궈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훠궈·마라탕 폭발적인 인기 

물론 낮에 잘 나가는 마라탕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마라탕, 사천식마라탕, 치즈마라탕 등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상웨이훠궈마라탕은 사이드 메뉴가 강하다.

특히 안중근 의사가 즐겨 먹었다는 찹쌀탕수육과 흡사한 꿔바로우는 매운 사천식마라탕·훠궈와 궁합이 딱 맞다. 고객의 30%가 사이드메뉴로 꿔바로우를 주문하거나 포장해 가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채소와 면에 마라향신료를 넣어서 볶은 요리인 마라샹궈도 상웨이의 효자 메뉴다. 

상웨이훠궈마라탕은 점포 디자인도 업종 트렌드에 맞게 세련됐다. 중국인들이 자랑하고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만리장성의 웅장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 분위기와 모던하면서도 곳곳에 녹아 있는 중국을 상징하는 포인트 인테리어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고객은 상웨이훠궈마라탕에서 특별한 외식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상웨이는 고급스럽고 다양한 훠궈 및 마라탕 메뉴와 특별한 분위기의 장소에서 중요한 손님,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와 색다른 외식경험을 즐기려는 고객에게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만 샌드위치 열풍도 불고 있다. 홍루이젠, 메이젠, 홍베이팡 등 벌써 10여 개 브랜드가 창업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선두주자인 홍루이젠은 대만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작년 3월 국내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벌써 260여 매장으로 확산됐다. 홍루이젠의 인기 비결은 창립 초기부터 정직하고 우수한 재료와 섬세한 핸드메이드로 만든 샌드위치라는 점이다.

간식과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고급 천연 버터, 무가당 연유, 잡육이 섞이지 않은 순수 돈육 샌드위치 햄, 버터, 계란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 바르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어른, 아이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퀄리티 높은 메뉴임을 내세운다. 이 밖에 메이젠도 50여 개, 홍베이팡도 30여 개 매장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침투하고 있는 중이다.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 급속히 증가 

이처럼 대만 샌드위치가 인기 있는 이유는 우선 먹기가 부드럽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홍루이젠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햄샌드위치는 1000원 후반대로 대부분의 메뉴가 2000원을 넘지 않는다. 또한 메뉴 구성이 단순해 창업 초보자들이 손쉽게 운영할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올해도 대만 샌드위치의 성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대만 샌드위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제2의 대만 카스테라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창업자들은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치고 창업에 나서야 할 것이다.

흑당 버블티, 공차 인기 이어갈지 주목 

흑당 버블티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만 및 상하이의 대표적인 브랜드 ‘타이거슈가’, ‘더앨리’ 등과 국내 차얌 등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공차, 던킨도너츠, 커피빈, 빽다방 등도 앞다퉈 흑당 음료 메뉴를 내놓고 있다. 인기 있는 브랜드는 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만 먹은 후 평가는 엇갈린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

특히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은 웰빙 트렌드에 역행하기 때문에 업종 수명이 단명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도 있다. 

어쨌든 흑당 버블티는 당분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시장에 뿌리를 내리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공차처럼 메뉴와 인테리어 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유행에 편승하는 브랜드는 얼마 못 가 사라지고 말 것이다. 특히 근자에 중국계 음식은 유행으로 끝난 사례가 종종 있어서 창업자들은 그러한 점을 인식하고 지속성 있는 업종인지, 브랜드 영속성을 보장하는 본사의 경영능력을 충분히 고려한 후 창업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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