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그래픽=뉴시스]
성폭력.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여성 신도들을 수십 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전북의 한 교회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전북경찰청은 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전북의 한 교회 목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9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여성 신도 7~9명을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회가 있는 곳은 25가구 가량이 거주하는 전북의 한 농촌 마을이다.

그는 거부하는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고 말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교회뿐 아니라 자택과 승용차, 별장 등에서도 여성 신도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은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오랫동안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2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요서울에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교회 인근에) 피해자들도 다 같이 살고 그래서 피해자 2차 보호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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