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키스나이트 클럽 향응접대파문으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던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양길승(49)씨가 광주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호남대는 지난 14일 “전남대 대학원에서 농촌마케팅전략을 전공하고 지역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한 경력 등을 감안해 양 씨를 특채 형식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양씨가 광주, 전남지역에서 자숙하고 지내며 조용히 재기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양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조선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로 위촉돼 대학강단에 섰다.그는 정치권 복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한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 다시 복귀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현재로선 별 생각이 없지만 정치는 가변성이 많기 때문에 어떤 기회와 부름이 있으면 나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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