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11월3일까지 전시회 개최

송수펌프실 준공 기념사진(1907)
송수펌프실 준공 기념사진(1907)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상수도의 역사, 수돗물과 관련된 과거 서울시민들의 생활사와 문화 등을 조명하는 '아리수, 서울과 함께 흐르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회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수도박물관에서 오는 3일부터 11월3일까지 두 달 동안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수돗물 통수 111주년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발족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용은 ▲아리水의 시작 ▲안전한 물 아리水 ▲추억의 물 아리水 ▲서울의 수돗물 아리水▲아리수 체험코너 등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아리水의 시작 테마에서는 대한민국 근대 상수도 역사의 출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조성과 관련된 각종 사진과 도면 자료 등을 3차원 입체 화면으로 현장감 있게 볼 수 있다. 

안전한 물 아리水테마에서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수질관리 현황, 상수도관 교체 및 누수 탐지 등 공급시스템 발전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추억의 물 아리水 테마에서는 1960~70년대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급수난에 시달려야 했던 과거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水 테마에서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발족 30주년의 발자취를 소개함과 동시에 아리수를 연구하고, 만들고, 지켜온 상수도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리水 체험코너에서는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가정 내 15mm 급수관에서 발생한 실제 누수음을 직접 녹음해 관람객들이 들어볼 수 있다. 

시는 전시 관람과 연계해 '빙고! 수도탐험대' '나도 아리수 전문가' '북청 물장수와 함께하는 말판놀이' 등 19가지에 이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실험학습프로그램은 수도박물관 전시 관람과 함께 수도박물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사전에 예약을 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주말,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오늘날 서울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도시 발전에 가장 기본적인 상수도 시설을 구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해온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서울 상수도의 역사와 함께 아리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공급되는지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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