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목사는 종교인으로서 반부패, 투명사회 운동에 헌신한 반부패 분야 전문가라는 평이다. 그는 1999년부터 39개 시민단체와 연대해 ‘반부패국민연대’를 구성했다. 또 2003년 서울에서 열렸던 반부패세계대회 유치에 앞장서 법무부 장관과 공동으로 이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성 목사는 종교계 내부의 부패에 관해 “일부 교회들의 문제점이 기독교 전체를 부정적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라도 개혁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개혁은 외부의 힘이 아닌 내부에서 스스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마르틴 루터도 아닐뿐더러 종교개혁을 위해 부방위에서 뽑은 것은 아닐 것이다. 만약 부방위의 권한이 종교개혁을 위한 도구로 쓰인다면 스스로 용납하지 못 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업무분야에 대한 선을 확실히 그었다.성 목사는 지난 1월 25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상임위원으로서의 업무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장, 반부패시민연대 이사 등의 직책에서 잠시 물러난다.그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시는 하나님만 믿고 열심히 하겠다”며 “하나님의 정의가 하수처럼 흘러 깨끗하고 맑고 투명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