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아닌 영입 케이스여서 더 큰 관심LG그룹에서 최초로 30대 여성임원이 나왔다. 2005년 LG전자 임원인사에서 승진대상에 오른 류혜정(39) 신임 상무가 그 주인공.류 상무는 LG전자의 이동단말 분야의 핵심두뇌집합소인 정보통신사업본부 내 단말연구소의 소프트웨어 1그룹 책임연구원을 맡으며 관련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점이 인정돼 임원 영전의 대상에 올랐다.류 상무는 더구나 LG전자 공채 출신이 아니라 외부영입 인사여서 이번 승진이 더욱 이채롭다.

지난 87년까지 대우통신에 몸담았던 류 상무는 93년 한빛기술의 과장직을 역임한 뒤 95년 LG전자 미디어통신연구소 주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그는 통신연구소 시스템실 선임연구원 등을 거치며 LG전자의 이동통신 관련 개발프로젝트에서 핵심인재로 부상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30대 여성임원이 나왔다는 것은 향후 LG전자가 글로벌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젊은 기술인재들을 핵심브레인 자리에 포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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