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 체결
전국 시·도 7·9급, 교육청 9급 인사처 출제
서울시, 시험출제 비용 4억여원 절감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오는 2020년부터 서울시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인사혁신처가 출제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혁신처-서울특별시 임용시험 수탁출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및 17개 시·도 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총 95개 직류 88과목의 시험문제를 출제했다.

여기에 서울시까지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위탁 출제하기로 함으로써 오는 2020년부터는 인사혁신처가 전국의 모든 시·도 지방공무원과 시·도 교육청 9급 임용시험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문제출제와 더불어 문제지 인쇄와 운송, 수험생 이의제기 접수 및 정답 확정 등의 업무까지 지원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협약으로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를 전국적으로 통일할 수 있게 돼 수험생 편의를 증진하고,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시험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매년 시험출제에 드는 비용 약 4억1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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