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그래픽=뉴시스]
화재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2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주인 A(54)씨와 부인 B(51)씨가 숨을 거뒀다. 집 안에 있던 A씨 자녀와 친구, 이웃 등 4명은 대피 도중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연기를 들이마신 15명도 치료를 받는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130여 명과 장비 46대를 투입해 21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A씨 부부와 자녀 2명, 아들의 친구 1명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관과 맞닿은 거실 부근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뒤 거실 쪽에 세워놓고 잠이 들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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