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조국 사태, 대한민국 양심과 상식의 문제"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관계자들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관계자들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정치인들에 이어 시민단체 회원들도 조국(54)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등 400여 시민사회단체는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은 분열의 씨앗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영으로 갈라져 사회 곳곳이 전쟁터로 변했다"면서 "나라를 더 어지러운 곳으로 이끌고 가지 않으려면, 조국은 법무부 장관에서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들을 향해 "당신들이 쏟아내는 언어의 유희로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다"면서 "정치혐오와 불신은 당신들이 만들었지만 그 최대의 희생양은 국민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같은 주장을 펼치며 관계자 4명이 삭발을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 단체들은 일반적인 보수 단체들과 달리,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친박5적 규탄 및 새누리당 해체' 기자회견을 하는 등 중도보수 성향을 갖고 있는 조직들이다. 올해 들어서는 정치권에서 불거진 '5·18 망언'과 관련해 규탄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10일 조 장관을 규탄하며 삭발한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연대를 위해 참석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많은 부모 학생이 분노하고 있다. (조국 딸이) 낙제를 했는데도 장학금을 계속 받고, 학교 출석도 안 하고 장학금을 받았다"면서 "이 문제는 진영 넘어서 대한민국 양심과 상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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