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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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발암 추정물질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검출로 위장약 라니티딘 성분의 전 제품이 판매중지 됐다. 이런 가운데 식약처의 NDMA 조사가 다른 성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27일 “조만간 라니티딘과 같은 계열의 H2수용체 길항제(H2블로커)로의 조사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 어떤 성분을 조사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H2블로커 중 위해성이 크고 사용량이 많은 제품이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2블로커는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염이나 위궤양 치료제로 쓰인다. 라니티딘 외에 니자티딘, 라푸티딘, 시메티딘, 파모티딘, 록사티딘 등 다양한 성분이 있다.

한편 제약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른 성분에서도 NDMA가 검출될 경우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라니티딘만 해도 연간 2345억원(의약품 시장조사자료 유비스트 기준) 상당 시장 규모가 증발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 니자티딘 259억, 시메티딘 164억원, 라푸티딘 150억원, 파모티딘 127억원, 록사티딘이 27억원 상당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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