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대통령의 경호담당 관계자는 8일의 경우 취재진에게 “오늘은 운동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9일의 경우 김 전대통령 자택으로 통하는 길을 통제하며 아예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김 전대통령의 자택은 외부 전화도 일체 받고 있지 않으며, YS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도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김 전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이 된 후 정치자금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공언해 와, 강 의원 발언에 어떤 식으로 나올지 정치권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돈의 성격 규명도 김 전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돈이 김 전대통령의 대선잔금 등의 성격이라면 통치권자의 부정축재나 조세포탈 사건으로 변질되는 셈이다. 법원은 일단 이날 김기섭씨의 반박에도 불구, 3월 12일 재판에서 김 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재판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김 전대통령이 증인으로 출석할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고, 검찰이 이날 안풍사건 재조사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일단 검찰의 재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