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컨퍼런스룸·갤러리·예술공방 조성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근대건축물 '구세군중앙회관'이 복합문화공간 '정동1928아트센터'로 재탄생해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구세군중앙회관 업무공간을 공연, 전시, 커뮤니티 등 용도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정동 일대는 근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역사문화자산이 다수 남아있는 대한제국 시기의 원공간(圓空間)이다. 시는 역사·장소적 가치의 재생을 목표로 역사재생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구세중앙회관은 정동지역 역사보행탐방로 주요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정동1928 아트센터'는 공연장, 컨퍼런스룸, 갤러리, 예술공방 등을 갖춘 문화·휴게공간으로 운영된다. 구세군역사박물관과 연계해 근대역사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소적 가치를 공유하게 된다.

개관식은 4일 오후 6시 구세군브라스밴드 축하연주와 함께 시작된다. 구세군사령관과 관계자, 서울시, 중구청, 정동 역사재생지역협의체를 비롯한 지역기관, 주민 등이 함께해 개관을 축하한다.

구세군중앙회관은 1928년 구세군사관학교로 건립돼 구세군 선교와 교육, 사회봉사의 고유목적을 위해 자체 사용하던 역사적 건물이다. 2002년 서울시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정동1928 아트센터는 시민들이 역사자산을 직접 체감하고 머무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정동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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