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박종진' 방송 캡쳐 화면
'주간 박종진' 방송 캡쳐 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102회에 출연한 박종진 앵커와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검찰개혁 방안으로 거론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 평론가는 “만약에 공수처가 생긴 다음에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도 정치인 말이 들어가면 결국은 또 공수처 출신들이 출세하겠죠. 그러면 특수부랑 도대체 뭐가 다르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자기 입맛대로 검사들을 쓰는 관행에서 (검찰개혁 방향이) 검찰한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정치인들은 반성 안 하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치인들이 검사들을 그렇게 이용해 왔고 비위를 덮고 자기네들의 정적을 제거하는 특수부를 숙청의 수단을 써 왔던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한 견제가 없게 된다면 공수처를 숙청의 수단으로 쓰고 거기서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숙청한 사람을 또 승진시킨다”라고 말했다.

유 평론가의 말을 듣던 박종진 앵커도 이에 동조하며 “공수처는 반대와 찬성의 얘기가 아니다. 법안을 잘 만들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독재 국가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다. 숙청의 도구로 남을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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