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7일 조 장관은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법무부와 검찰은 그 조직 자체 또는 카르텔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일 국민들께서 검찰 개혁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법무부와 검찰에 대한 개혁을 확실히 하라는 뜻은 한결같다”고 설명했다.

또 조 장관은 “무엇보다도 민의 시각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현재를 살펴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법무부·검찰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간 내에 검찰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특수부 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축소안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권고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조 장관은 앞서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구성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30일 개혁위가 출범했다.

개혁위는 검찰의 직접 수사 축소와 대검찰청의 권한 축소 및 기능 전환 등을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