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은 3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방태윤 기자]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은 지난 3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방태윤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제 573돌을 맞은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등 5개 주요보수단체들은 이날 정부 규탄 집회를 열겠다며 경찰에 약 1만1200명의 인원을 신고했다.

경찰은 폭력 등 불법행위가 일어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범국민투쟁본부 등 소속 회원 일부는 지난 3일 1차 집회에서 폭력행위를 저질러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부터 인근에 있는 현대해상까지 전 차로를 확보하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사랑채로 이어지는 행진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5000명의 집회인원을 신고한 또 다른 우파 단체인 일파만파는 이날 낮 12시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 공산화 저지운동 및 조국 사퇴 촉구 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후 범국민투쟁본부 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다수의 우파 단체들이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자유한국당은 집회에 개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감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광화문집회에 간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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